허재 KCC 신임 감독, "갑작스런 일이라 나도 어리둥절"
OSEN 인천공항=김정민 기 기자
발행 2005.05.17 18: 52

프로농구 전주 KCC 감독으로 선임된 '농구 대통령' 허재(40)가 17일 오후 급거 귀국했다.
미국 페퍼다인대에서 지도자 연수 중 KCC 신임 사령탑으로 전격 선임된 허재 감독은 인천 국제공항 출구에 운집한 취재진들의 플래시 세례에 "쑥스럽다"며 함박 웃음을 터트렸고 "갑자기 진행된 일이라 솔직히 어리둥절하다"고 운을 띄웠다.
허 감독은 "KCC는 프로 창단 이래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라고 평가하고 "팀을 어떤식으로 꾸려가고 어떻게 시즌 준비를 할지는 18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국 농구 사상 최고 스타로 평가 받고 있는 허재는 "선수로서 성공했다고 해서 감독으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선수 때와 감독으로 취임했을 때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며 "갑작스럽게 닥친 일이라 경황이 없다. 선수 구성이나 팀 운영 등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도 잡히지 않았다. 오늘 저녁 김재욱 사무국장과 미팅을 갖고 여러가지에 대해 얘기를 나눈 후 내일 기자회견장에서 자세한 얘기를 하겠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는데 그쳤다.
허 감독은 또 "2, 3일 전에 감독 선임을 통보 받았다. 당황스러웠지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받아들였다. 부담감도 물론 있을 수 있지만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용산중고와 중앙대를 거쳐 1988년 기아에 입단한 허재는 농구대잔치 통산 7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고 1997년 프로화 원년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시작으로 지난해 원주 TG에서 은퇴할 때까지 375경기에 출장, 4584점 1161리바운드 1597어시스트를 기록하고 페퍼다인대로 지도자 연수를 떠났었다.
한편 KCC 구단은 1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KCC 본사 전시장에서 허재 신임 감독의 취임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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