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 '오뚝이'가 된 박찬호라며 칭찬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5.18 07: 43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꾸준한' 투수로 인정을 받고 있다.
지난 겨울까지 박찬호를 비난하는데 앞장섰던 텍사스 지역신문인 '댈러스 모닝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박찬호가 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서 1회 4실점에도 불구하고 이후 안정된 피칭을 보여줬고 구원투수 닉 레글리오는 블론 세이브에도 승리투수가 됐다'면서 '박찬호는 재기의 길을 걷고 있는 올 시즌 이처럼 쉽게 흔들리지 않는 특기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 신문은 17일 경기후 벅 쇼월터 감독은 "박찬호와 레글리오가 '스리 P(personality(개성), presence(존재), perseverance(인내)'를 보여줬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많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티기가 힘들지만 이들은 허샤이저 투수코치가 선수시절 보여줬던 것처럼 정신적으로 강해지고 있다. 난 이들의 이런 태도가 자랑스럽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쇼월터 감독은 이날 7_6으로 승리한 후 영상 10도 안팎의 다소 쌀쌀한 날씨임에도 얼굴이 벌겋게 상기된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이 신문은 박찬호가 이날 1회 2사후 안타를 맞고 갑자기 컨트롤 난조로 연속볼넷에 이어 피어진스키에게 만루홈런을 허용 후에도 다음 타자를 범타로 요리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기사를 쓴 에반 그랜트 기자는 '박찬호가 1회 만루 홈런후 예전처럼 흔들렸다면 아마도 긴 이닝을 버티지 못했을 것으로 여겨졌지만 박찬호는 이후에도 안정된 투구로 5이닝을 더 버텼다'며 '이점이 박찬호가 전과 달라진 면'이라고 설명했다.
박찬호도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만루 홈런을 맞은 후 다음 타자를 상대할때가 가장 중요하다. 다음 타자를 잡아야만 버텨낼 수 있다. 홈런후에도 다음 투구에만 집중했다"면서 홈런에 개의치 않고 다음투구, 다음타자, 다음이닝에만 몰두했음을 밝혔다.
박찬호가 지난 3년간 부진할때 한 번 흔들리면 한순간에 무너지던 모습에서 이제는 홈런후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안정된 투구를 펼치는 '진짜 베테랑 투수'로 거듭났음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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