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티 베이커 시카고 컵스 감독이 인터리그 경기가 축소됐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베이커 감독은 18일(한국시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같은 도시팀끼리 벌이는 인터리그 경기는 6연전 보다는 3연전으로 축소하되 해마다 구장을 바꿔서 치르면 좋겠다”고 말했다.
컵스는 아메리칸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1~23일 홈구장 리글리필드에서 3연전, 6월 25~27일 US 셀룰러 필드에서 3연전을 갖는다.
베이커 감독은 “인터리그 게임이 팬에게 상당한 재미를 선사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을 토로했다. 결국 같은 지역 연고팀과의 인터리그 경기를 더 치르기보다 순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같은 리그 경기를 더 치르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샌프란시스코 감독 시절 역시 지역라이벌인 오클랜드와 6연전씩을 치렀던 베이커 감독은 인터리그의 폐해를 이 때부터 느꼈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도 강팀이었지만 오클랜드 또한 강팀이기에 팬들의 재미는 배가되겠지만 같은 리그가 아니기 때문에 순위 다툼에 크게 작용하지 않는 경기들일 뿐이다.
이번 인터리그에서도 컵스가 상당히 불리하다는 점도 베이커 감독의 이같은 주장의 한 배경이 되고 있다. 컵스는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올리고 있는 화이트삭스와 6게임을 벌이는 같은 지구 라이벌 세인트루이스는 꼴찌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6연전을 치러 승수 쌓기에 좋은 찬스를 맞았다. 컵스로서는 불공평하다고 느낄만한 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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