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31승을 거둔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휴스턴) 앞에는 ‘현역 최다승 투수’라는 수식어 외 ‘생존한 투수 가운데 최다승 투수’라는 또 다른 수식어가 붙는다. 클레멘스가 역대 최다승 9위인 스티브 칼튼의 329승을 넘어서면서 붙은 것이다.
지난 88년 은퇴한 칼튼이 ‘생존자 최고’ 기록을 보유했던 기간은 2003~2005년. 통산 363승을 거둔 워렌 스판이 사망한 2003년부터 올 초까지였다. 반면 그 뒤를 이은 클레멘스는 좀 더 오랫동안 이 기록을 보유할 것 같다. 클레멘스가 올해 340승을 채우고 은퇴한다면 통산 306승을 기록 중인 그렉 매덕스(시카고 컵스)는 이 기록을 깨기 위해 2년 이상을 열심히 던져야만 한다. 263승의 톰 글래빈, 250승의 랜디 존슨 등을 생각한다면 클레멘스의 기록은 더욱 장수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웹진 CNNSI.com의 칼럼니스트 톰 버두치는 18일(한국시간) 칼럼을 통해 생존해 있는 은퇴 및 현역 선수들을 대상으로 각 부문별 최고 기록을 발표했다.
▲최고 타율
토드 헬튼(콜로라도)이다. 하지만 이 기록은 매일 타자들의 기록을 살펴봐야 한다. 이번 주의 경우는 통산 타율 3할 3푼 8리 4모를 기록 중인 토드 헬튼이 생존한 최고 타자다. 역대 18위 수준. 은퇴한 토니 그윈(.3382)보다 2모 앞선다.
▲최다 2루타
‘안타왕’ 피트 로즈의 기록이 빛난다. 746개. 현역 선수 중에 그의 기록에 근접한 선수는 없다.
▲최다 3루타
스탠 뮤지얼이 기록한 177개다. 현역 선수 중에는 이 부문 100위 안에 드는 선수가 없다.
▲최고 장타율
토드 헬튼이 기록 중인 6할 1푼 4리다. 배리 본즈(.611)가 뒤를 바짝 쫓고 있으나 부상으로 복귀가 지연되고 있는 터라 언제 경신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본즈가 2루타 이상의 장타는 훨씬 많지만 타율(3할)에서 차이가 많이 나 장타율(루타수를 타수로 나눈 수치)에서는 헬튼이 앞서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최다 희생번트
‘수비의 귀재’ 아지 스미스의 214개다. 워낙 귀신같은 수비로 ‘오즈의 마법사’로 통했던 그는 희생번트 부문 역대 71위에 랭크 중이다.
▲최저 방어율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뉴욕 메츠)의 2.71이다. 역대 70위권에 불과하나 현역 선수 가운데서는 100위 안에 든 유일한 기록이다.
▲최다 선발 등판
놀란 라이언은 773게임이나 선발로 등판했다. 로저 클레멘스가 향후 3년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선발로 나서야 따라잡을 수 있는 기록이다.
▲최다 완투
1966년 은퇴한 로빈 로버츠는 자신의 통산 676경기 중 305번이나 완투했다. 클레멘스의 117번 완투는 이에 한참 모자란다.
▲최다 완봉
놀란 라이언과 톰 시버가 기록한 61차례다. 클레멘스는 46번으로 아직 15개가 모자란다.
▲최다 몸에 맞는 볼
찰리 허프의 174개다. 다행히 맞은 선수들 중 다친 선수는 없다.
▲최다 패전
놀란 라이언이 기록한 292패다. 하지만 773번 선발 등판 중 292패는 결코 큰 숫자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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