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팀 창단 후 한 경기 최다인 6방의 홈런을 몰아치는 화끈한 대포쇼로 이숭용 송지만 서튼 등 홈런 랭킹 5걸 중 3명이 몰려 있는 현대를 울렸다.
LG는 18일 수원 구장서 벌어진 2005 삼성 PAVV 프로야구 현대전에서 올 시즌 한 경기 팀 최다인 6개으리 홈런을 폭죽처럼 쏘아 올리며 현대를 11-6으로 격파하고 17승 19패를 마크, 5할 승률에 2경기 차로 근접했다.
현대 선발 김수경에게 2회까지 6명의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날 때만 해도 트윈스가 3연승 중인 김수경을 공략하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변수는 항상 의외인 곳에서 생기는 법이다.
2년차 내야수 박기남이 일을 저질렀다. 이종렬이 갑작스러운 간염 증세로 2군으로 내려가면서 지난 17일 1군에 올라온 그는 2회 1사에 들어선 올 시즌 첫 타석에서 볼카운트 2-1에서 몸쪽 낮은 직구(139km)를 그대로 퍼 올려 왼쪽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난 데 없는 한 방에 당한 김수경은 후속 이병규에게도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승부했다가 백투백 홈런포(우월)를 허용했다. 4회에는 클리어가 4회 다시 몸쪽 낮은 공을 잡아 당겨 우월 솔로포, 6회에는 박용택이 우중간 솔로포를 터뜨리며 김수경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1998년 데뷔한 김수경은 데뷔 후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4방의 홈런을 허용했다. 이전 기록은 2002년 6월 18일 대전 한화전서 허용한 3방이었다.
LG의 대포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조인성이 바뀐 투수 황두성에게서 좌월 투런포를 앗아내며 롯데가 4월 13일 대전 한화전에서 세운 올 시즌 한 경기 팀 최다 홈런 기록(5개)과 타이를 이뤘다.
9회 2사 만루에서는 클리어가 8일만에 등판한 현대 조용준에게서 중월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대미를 장식했다. 클리어는 이날 2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해결사 구실을 톡톡히 했다.
LG는 올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홈런도 갈아치웠고 지난 2003년 8월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세운 팀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6개) 타이 기록도 함께 세웠다. 홈런으로만 11점을 뽑는 괴력이었다.
현대는 5회 서한규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따라 붙은 뒤 서튼이 좌월 투런포로 추격에 불을 댕긴 후 6회와 7회 각각 한점 씩을 보탰고 8회 1사 만루에서 서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6-7,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계속된 찬스에서 송지만이 2루 땅볼로 물러나 역전 찬스를 무산시켰고 돌아선 수비에서 만루포를 맞고 무릎을 꿇었다.
현대 조용준과 구원 박준수는 9회 LG의 정의윤 안상준 조인성 세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몸에 맞혀 역대 4번째 3타자 연속 몸에 맞는 볼 타이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역대 11번째 한 이닝 최다 몸에 맞는 볼 타이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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