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개인 성적보다는 팀 승리가 우선이죠"
OSEN 상암=김정민 기자 기자
발행 2005.05.18 22: 39

데뷔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지만 박주영(20, FC 서울)은 결코 웃을 수 없었다. 팀이 3-5로 대패, 정규리그 2연속 패배의 부진에 빠졌기 때문이다.
18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광주 상무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 나선 박주영은 침통한 표정으로 “세 골을 넣기는 했지만 팀이 져서 기분이 좋을 리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프로 데뷔 후 줄곧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경기에 출장하다가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첫 출장한 박주영은 “스트라이커나 공격형 미드필더 모두 자신있는 포지션이다. 나름대로 포지션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공격 라인이라면 어떤 포지션을 맡겨도 잘 소화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스트라이커로서는 폭넓은 움직임이 장점이 될 수 있고 공격형 미드필더로서는 상대 수비 뒷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주영은 “전반전이나 후반전 중반 이후 나도 모르게 볼을 받으러 앞으로 나가는 경향을 보여 개선돼야 할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수비라인 쪽으로 투입되는 볼을 좀 더 적극적으로 차단해 달라는 주문을 하셨는데 역습 상황을 많이 허용한 것 같다”며 자신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박주영은 또 “페널티킥 키커로 나설 생각은 없었는데 감독님의 지시로 차게 됐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후반 35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쇄도하며 홍성요의 파울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정조국이 키커로 페널티킥 스팟에 섰으나 박주영으로 교체됐다.
지난 8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김병지의 선방에 막히며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박주영은 이날 얻은 페널티킥을 왼쪽 모서리로 낮게 깔아 차 프로데뷔 후 첫 페널티킥 득점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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