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 투수들 초경계로 사구 속출
OSEN 로스앤젤레스=손지석 기자
발행 2005.05.19 07: 56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최근 부쩍 몸에 맞는 볼(사구)을 많이 기록하고 있다.
최희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 말린스전서 4타수 1안타외에 몸에 맞는 볼을 한 개 기록했다. 전날 대타로 7회 출장해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출장한데 이어 19일 경기서도 7회 4번째 타석에서 상대 구원투수인 존 리들링의 2구째 몸쪽 커브에 허벅지를 맞고 1루로 걸어나갔다.
2경기 연속 몸에 맞는 볼이 나온 것을 비롯해 지난 16일 애틀랜타전까지 포함하면 최근 4경기에서 3개의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달 13일 샌프란시스코전서 대타로 나섰다가 시즌 첫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한 이후 최근 연속이다.
최희섭이 이처럼 최근 들어 몸에 맞는 볼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그만큼 상대투수들이 바짝 경계를 하고 있다는 징후이다. 최희섭이 시즌 초반에는 방망이 부진에 빠져 헤매고 있을 때에는 정면승부를 과감하게 펼칠 수 있었지만 5월들어 불방망이를 휘두르자 투구패턴이 확 달라진 것이다.
상대 투수들은 최근 최희섭과 상대할때는 유인구 내지는 몸쪽으로 바짝 붙이는 공을 집중구사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컨트롤이 약간만 흐트러져도 몸에 맞는 볼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최희섭은 몸쪽 공에도 강한 면을 보이고 있어 투수들이 쉽게 승부를 못하게 만들고 있다. 19일 플로리다전서 5회 안타를 뽑아낼때도 상대 선발인 조시 베켓이 몸쪽으로 던진 직구를 당겨쳐서 깨끗한 우전안타를 만드는 등 몸쪽 공도 가볍게 받아치고 있다. 게다가 맞아도 아프지 않은 변화구는 피하지 않고 살짝 몸만 틀어 데드볼로 연결해 출루율을 높이는 등 상대투수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뛰어난 선구안으로 심심치 않게 볼넷을 골라내는 최희섭이 몸에 맞는 볼까지도 유도해내며 2번타자 '테이블세터'의 구실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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