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이닝당 투구수 AL 1위, '선결 과제'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5.19 15: 17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4승 및 통산 98승 고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투구수를 줄이는 게 급선무로 다가왔다.
19일 현재(이하 한국시간) 박찬호는 이닝당 18.18개를 던져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 가운데 이닝당 투구수가 가장 많은 투수에 랭크됐다. 매 경기 1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를 상대로 랭킹이 정해지고 전체 53명이다.
뭐니뭐니해도 볼넷이 많다. 볼넷은 드원 브래즐튼(탬파베이, 29개)에 이어 리그 2위인 25개를 허용했다. 그는 올해 투심 패스트볼을 장착, 땅볼 투수로 변신을 꾀했고 홈플레이트 부근에서 가라앉는 신구종으로 짭잘한 재미를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 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처럼 타자들이 면밀히 분석을 하고 나와 유인구에 방망이를 내지 않는다면 힘들어진다. 특히 화이트삭스가 큰 것 한 방보다는 안타 위주의 컴팩트 스윙을 하는 팀이었기에 고충은 더했다. 볼은 낮게 제구되고 있지만 유인구에 속지 않다 보니 볼넷이 많아지고 안타를 허용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자연히 투구수도 증가하기 마련.
플라이볼에 대한 땅볼의 비율은 1.37(56/43)로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 중 17위를 마크 중이다. 그러나 이 수치는 5월 들어 점점 줄어들고 있다. 11일 디트로이트전에서는 6-6으로 같더니 17일 화이트삭스전에서는 8-6으로 플라이볼이 많아지며 급기야 역전되기에 이르렀다. 아직 땅볼 투수로 완벽하게 변신하지 못했다는 증거다.
또 한 가지를 들자면 박찬호는 역시 삼진 투수라는 점이다. 박찬호는 지난해까지 9이닝당 탈삼진이 8.031개로 현역 투수 가운데 8번째를 마크했다. 삼진에 있어서는 빅리그에서도 일정 부분 족적을 남긴 투수다.
올해도 9이닝당 탈삼진이 7.29로 아메리칸리그 투수 53명 가운데 10위, 텍사스 선발 투수 가운데는 1위다. 그만큼 삼진에 대한 박찬호 자신의 애착도 상당히 강하다고 볼 수 있다.
투구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땅볼 투수와 삼진 투수를 놓고 어느 한 쪽으로 명확하게 선을 그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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