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는 내상대가 아니다'.
뉴욕 메츠의 '나이스 가이' 서재응(28)이 '닥터K'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메츠 산하 트리플A팀인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서재응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트리플A 리치먼드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노포크가 4-0으로 승리해 마이너리그 2승째를 기록했다.
서재응은 1회부터 빅리거 출신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무실점행진을 펼쳤다. 1회와 2회 안타 한 개씩을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병살타로 유도해 내며 실점없이 무사히 넘어간 데 이어 3회에도 1사 후 볼넷을 한 개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막았다.
4회부터는 파죽지세였다. 기세가 오른 서재응은 4회부터 6회까지 연속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이닝 2개꼴의 삼진을 곁들였다. 노포크 타선도 일찌감치 폭발해 3회 선취점을 올린 데 이어 4회초에도 나이의 투런 홈런 등으로 3점을 보태 4-0으로 앞서나갔다.
서재응은 7회 2사 후 세번째 안타로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가볍게 2루땅볼로 잡고 완벽피칭을 이어 나갔다. 투구수가 불과 78개밖에 안됐지만 투수코치가 '그만 던지라'고 지시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서재응은 최근 경기서 삼진을 이전보다 훨씬 많이 뽑아내며 '닥터K'로 변신에 성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이후 가진 3경기 선발 등판서 19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을 무려 22개씩이나 기록, 이닝당 삼진비율이 특급 투수들에게 전혀 뒤지지 않고 있다. 올 마이너리그에서 34⅓이닝 동안 삼진 38개로 리그 전체 2위의 삼진율을 기록하고 있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