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치기' 이승엽, 우즈와 3년만의 빅뱅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5.20 10: 50

일본 양 리그 최강팀이 맞붙는다.
한신 타이거스와 센트럴리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니치 드래곤스와 31승으로 양 리그 통틀어 최다승을 질주 중인 퍼시픽리그의 최강자 지바 롯데 마린스가 20일부터 3일 동안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센트럴-퍼시픽 인터리그를 치른다.
역시 한국팬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것은 이승엽(29)과 타이론 우즈(36)가 3년 만에 벌이는 맞대결이다. 한국에서 흥미진진한 대포 경쟁을 벌였던 이들은 이제 일본 땅에서 각 팀의 최고 연봉을 받는 대표적인 용병 선수로 명예를 드높여야 할 의무가 있다. 특히 한신 소프트뱅크와 치열한 리그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 팀으로서는 상대를 반드시 꺾고 승을 쌓아야 하는 처지라 인터리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따라서 중심타자인 이승엽과 우즈의 어깨가 덩달아 무겁기도 하다.
현재 상황으로 보면 이승엽의 우위가 점쳐진다. 지난 18, 19일 히로시마 카프전에서 이틀 연속 솔로포를 쏘아올렸고 2루타도 2개를 터뜨리는 등 특유의 몰아치기로 12타수 6안타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홈런 7개에 타율도 3할 1푼 5리까지 올랐다.
반면 우즈는 지난 5일 야쿠르트전에서 상대 투수 후지이가 몸쪽 위협구를 던지자 이에 격분한 나머지 주먹을 날려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고 18일 니혼햄전부터 출장했다. 복귀전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회복, 주말 마린스전에서 본격적인 상승을 노리고 있다. 시즌 타율 2할 3푼 4리, 9홈런을 마크 중이다. 타율에 비해 홈런과 타점(21개)은 많아 센트럴리그 2년 연속 홈런왕의 자존심은 지키고 있다.
홈런도 중요하지만 이승엽과 우즈가 과연 찬스에서 얼마나 해결사 몫을 잘 해줄 것인가가 관건이다. 우즈의 득점권 타율은 1할 6푼 7리(36타수 6안타)에 불과하나 2홈런, 12타점을 집중시키며 파괴력을 보여줬다.
이승엽은 우즈보다 훨씬 높은 4할 4푼 4리(27타수 12안타)의 득점권 타율에 시즌 18타점 중 12타점을 득점권에서 몰아치며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각각 최강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들이 3년 만의 맞대결에서 상대를 지켜보는 가운데 얼마나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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