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간격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한국 축구의 희망’ 박주영(20.FC 서울)과 ‘루마니아 특급’ 네아가(25.전남 드래곤스)가 22일 광양 종합운동장에서 정면 충돌한다.
박주영은 지난 18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 상무와의 2005 삼성 하우젠 정규리그 2차전에서 프로축구 사상 최연소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는 등 무서운 골폭풍을 휘몰아치고 있다. 삼성 하우젠컵(6골)을 포함하면 총 9골로 올 시즌 프로축구 최다 득점이다.
박주영은 청소년대표팀에서의 맹활약에 이어 프로에서도 물오른 득점포를 가동,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프로 데뷔 시즌부터 ‘천재’의 진면목을 선보이며 일약 ‘한국 축구의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할 태세다.
박주영은 22일 올 시즌 처음 상대하는 전남전에서 남다른 각오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자신은 나름대로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팀은 정규리그 초반 2연패의 부진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18일 경기에서 작성한 프로축구 최연소 해트트릭의 대기록도 팀의 3-5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팀이 지는 경기에서의 골은 해트트릭이라도 의미가 없다”며 침통한 기색이 역력했던 박주영은 어느 때보다 비장한 각오로 원정경기 골사냥에 나설 전망이다.
전남은 박주영을 앞세운 FC 서울에 ‘루마니아 특급’ 네아가로 맞선다.
루마니아리그의 명문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에서 통산 43골을 터트린 네아가는 루마니아 현지에서 첫 손에 꼽히는 슈퍼스타. 그의 한국행이 현지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때 열혈팬 70여 명이 환송 나왔을 정도로 루마니아에서는 ‘초특급 대우’를 받는 스타 플레이어다.
네아가는 삼성 하우젠컵에서 4골을 터트린 데 이어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올 시즌 통산 3번째(컵대회 포함)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루마니아 특급’의 맹위를 떨쳤다.
네아가는 지난 15일 광양에서 벌어진 대구 FC와의 홈 개막전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45분 터트린 추가골을 시작으로 3골을 작렬하며 4-1 대승을 이끌었다. 네아가는 현재 3골로 박주영과 함께 정규리그 득점 공동선두에 올라있고 컵대회 포함를 포함하면 7골로 김진용(울산 현대)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박주영과 네아가의 맞대결은 올 시즌 함께 ‘공격축구’를 선언했던 전남과 FC 서울이 3월 광양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개막전에서 세 골씩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인 바 있어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박주영은 당시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고 네아가는 선제골을 터트리며 프로축구 시즌 1호골을 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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