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22일까지 벌어질 두산과 LG의 주말 잠실 3연전은 여러 모로 관심을 끄는 빅매치다.
중요한 순간마다 LG의 발목을 잡았던 두산이 이번에도 트윈스에 압승을 거둘지, 아니면 ‘공짜표’ 논란을 일으키면서까지 승리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인 LG가 올 시즌 5전 전패 포함 7연패의 절대 열세에서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지 잠실벌은 그야말로 태풍 전야다.
두산 선수들이 LG를 만나면 어느 때보다 힘을 내 집중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김경문 감독 또한 LG전과 삼성전은 쉽게 승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누누이 강조해왔다고 한다. 분명 최근 몇 년간 성적에서 LG를 압도하고 있으면서도 불구하고 LG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 되는 기현상이 두산측을 자극하고 있다.
두산의 라이벌 의식과는 달리 평소 무덤덤하던 LG 선수들도 이번만큼은 물러설 수 없다는 굳은 각오로 두산전에 임하고 있다. 특히 두산을 이길 때까지 무료로 관중을 입장시키겠다는 특단의 조치까지 밝힌 상황이라 경기를 직접 뛰는 선수는 물론 프런트, 팬까지 이번 3연전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해 창단하면서부터 두산에 우위를 점해오던 LG는 90년대 말부터 두산에 밀리기 시작, 결국 상대 팀간 승패에서 두산에 역전을 허용했다.
‘뚝심’의 두산은 지난해까지 LG를 상대로 212승 12무 205패로 7승 앞섰고 올해 5승까지 포함 12승으로 격차를 벌려 잠실의 주인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24승 1무 12패로 느긋하게 페넌트레이스를 순항 중인 두산과 달리 17승 20패로 5할 승률에 근접한 LG는 두산과의 3연전을 꼭 승리해야하는 절박한 처지다. 열세를 만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후 롯데 삼성 등 전반기 순위 싸움에 있어 중대한 9연전을 치러야하기 때문에 이기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이순철 LG 감독은 “지난 5월 3~5일 두산과의 3연전은 모두 이기다 1점차로 엎어지기는 했으나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이번 3연전은 분명 다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