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EPL 챔피언 상대로 K-리그 자존심 지켰다.
OSEN 수원=김정민 기자 기자
발행 2005.05.20 20: 59

지난해 프로축구 정규리그와 올해 삼성 하우젠컵 2005를 제패한 수원 삼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첼시 FC와의 경기에서 선전하며 ‘K-리그’의 자존심을 살렸다.
수원은 2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첼시와의 친선경기에서 90분 동안 오히려 공격 주도권을 잡고 우세한 경기 내용을 보였지만 마무리 능력 부재로 골을 터트리는 데 실패하며 0-1로 분패했다.
아이두르 구드욘센, 디디에 드로그바, 마테야 케즈만 등 스트라이커 요원들이 대거 결장한 첼시는 득점력이 좋은 미드필더 대미언 더프와 조 콜, 이리 야로식 등을 스리톱에, 클로드 마켈렐레와 티아고 등을 중원에 포진시킨 변칙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고 수원은 ‘삼바 특급’ 나드손을 축으로 김동현과 안효연 삼각편대로 이에 맞섰다.
양팀은 전반 초반부터 팽팽히 맞섰지만 ‘월드 스타’ 조 콜의 빼어난 골 감각에 힘입은 첼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5분 수원의 공격을 차단한 미드필더 티아고가 연결시킨 볼을 이어 받은 조 콜이 10여m를 치고 들어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가볍게 슈팅, 수원 골네트를 갈랐다.
수원은 이후 미드필더 김두현과 스트라이커 나드손 등이 좋은 움직임을 보이며 첼시 수비진을 압박했지만 수 차례 찾아온 득점 찬스에서 골을 터트리지 못해 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3000여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전반 23분 김두현의 중거리슛이 아깝게 골문을 벗어났고 전반 43분 역습 찬스에서 나드손이 아크 정면에서 회심의 오른발 강슛을 날렸지만 페트르 체흐 골키퍼 정면에 안기고 말았다.
첼시는 전반 42분 이리 야로식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연결된 볼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가슴으로 트래핑, 박건하를 제치고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왼발 슈팅이 왼쪽 포스트 밖으로 아깝게 흐르고 말았다.
수원은 후반들어 거의 일방적으로 첼시를 몰아붙였지만 결국 동점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석패했다.
양 측면 돌파로 첼시의 수비진을 유린한 수원은 수 차례 상대 문전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지만 결정적인 슈팅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수원은 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이병근의 크로스가 첼시 수비수 머리 맞고 흐른 것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의 안효연이 슈팅했으나 골대를 어림없이 빗나갔고, 후반 교체 투입된 산드로가 후반 20분깨 현란한 드리블로 왼쪽 페널티에어리어를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지만 역시 첼시 수비수에 가로막혔다.
후반 막판에는 교체투입된 ‘쌕쌕이’ 김대의의 스피드를 이용한 왼쪽 돌파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지만 역시 슈팅까지 연결되지는 못했다.
후반 25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김대의가 만들어 낸 찬스가 슈팅까지 연결되지 못했고 후반 36분에도 김대의가 왼쪽 측면을 완벽히 돌파,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안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지만 우군이 없었다.
수원은 이날 동점골을 터트리는 데는 실패했지만 전후반 내내 시종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쳐 오래간만에 수원 월드컵 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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