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천금같은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팀을 퍼펙트 게임 일보직전에서 구했다.
이승엽(29ㆍ롯데 마린스)이 20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서 벌어진 센트럴리그 공동 1위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센트럴-퍼시픽 인터리그 1차전에서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주니치 선발 가와카미 겐신의 5구 146km짜리 복판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지난 18일 히로시카 카프전부터 시작된 3일 연속 홈런포로 시즌 8호째. 팀내 홈런랭킹에서도 프랑코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승엽의 이날 홈런은 홈런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핵타선으로 명성이 자자하던 마린스 타선은 가와카미의 호투에 말려 이승엽의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안타는 물론 볼넷 하나 얻어내지 못하며 퍼펙트 위기에 몰렸었다.
이승엽이 천금같은 홈런으로 망신 당하기 일보직전에서, 그것도 한국시절 홈런 라이벌이었던 타이론 우즈(36)가 지켜보는 앞에서 팀을 구해낸 것이다. 역시 몰아치기의 대가 답게 3일 연속으로 아치를 그려냈다.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주니치 우완 선발 가와카미 겐신과 만나 볼카운트 2-2에서 5구 바깥쪽 낮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 아웃 당했다.
한국시절 그의 홈런 라이벌이었던 우즈는 7회 현재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3년만에 이승엽과 조우한 주니치의 우즈는 이날 1루수 겸 3번 타자로 출장, 1회 첫 타석에서 마린스의 에이스 시미즈 나오유키로부터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우즈는 3회에도 깨끗한 중전 안타로 시미즈를 괴롭혔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타점은 없었지만 4타수 2안타로 폭행 사건으로 10게임 출장 정지 후 나선 2경기에서 2안타씩을 기록하며 좋은 타자임을 입증했다.
주니치는 12안타를 몰아치며 이승엽의 솔로포 단 1안타에 그친 마린스를 7-1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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