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킬러 B' 해체된 휴스턴과는 해볼 만하다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5.21 08: 30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일명 '킬러 B타선'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켰다. 카를로스 벨트란을 비롯해 크레그 비지오, 제프 배그웰, 그리고 랜스 버크먼까지 4명이 공격을 주도하며 디비전시리즈에서 전통의 명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꺾고 창단 후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나가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아깝게 패하기는 했지만 연일 홈런포를 터트리던 벨트란을 포함한 '킬러 B타선'은 가공할 파워를 자랑했다.
하지만 지난 겨울 벨트란이 뉴욕 메츠와 프리 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떠난 것을 시작으로 '킬러 B타선'은 해체됐다. 벨트란이 떠난 데 이어 좌타 거포인 버크먼이 오프 시즌에 미식축구를 하다 무릎부상을 당하고 시즌 초반 결장한 데 이어 베테랑 거포인 배그웰까지 최근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킬러 B타선'은 공중분해됐다.
올해 40세의 비지오만이 20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타율 3할9리에 8홈런 23타점으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휴스턴 타선의 중량감은 뚝 떨어졌다. 지난 7일 복귀한 버크먼은 1할6푼7리에 1홈런으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킬러 B타선'이 붕괴된 휴스턴은 올 시즌 극심한 공격력 저하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전체 16개팀 중 공격력이 15위로 꼴찌에서 2번째다. 따라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6개팀 중에서도 5위로 하위권에 처져 있다. 에이스인 베테랑 특급 투수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가 번번이 호투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공격력 빈곤 탓이다. 9경기서 모두 호투하고도 3승에 그치고 있다.
휴스턴 타선의 침체는 오는 23일 오전 5시 5분 시즌 4승에 재도전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에게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더욱이 휴스턴은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2승 16패로 승률이 매우 저조한 것도 반가운 현상이다. 이번 박찬호의 휴스턴전은 알링턴의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벌어지는 텍사스 홈경기이기 때문이다.
물론 승부란 것이 그날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이지만 일단 기록상으로는 박찬호의 4승 전망이 밝아보인다. 박찬호가 과연 '킬러 B'가 없어진 휴스턴을 상대로 3전4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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