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파크랜드컵 2005 부산 국제청소년축구대회 개막전 한국과 모로코의 경기 도중 모로코 선수들이 심판 판정에 불복, 집단 퇴장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공식 타이틀이 걸린 대회가 아닌 친선 대회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표시로 선수단이 그라운드를 떠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사단이 벌어진 것은 전반 30분께 백승민이 모로코 타리크 벤다무와의 몸싸움 도중 얼굴을 감싸안고 그라운드에 넘어지면서부터.
유병섭 주심은 백승민이 벤다무의 팔꿈치에 얼굴을 가격당했다고 판단, 경고를 줬고 모로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이에 격렬하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흥분한 자말 파티 감독은 요란한 제스처와 함께 경기장 안에 뛰어들어 격렬히 주심의 판정에 항의했고 대기심 김윤규 씨가 제지한 끝에 파티 감독에게 퇴장 명령이 내려졌다.
파티 감독은 그러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고 3분 후 김진규에게 뒤에서 파울을 범한 모로코 선수에게 경고가 주어지자 다시 한 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격렬히 항의한 끝에 선수들에게 그라운드에서 나올 것을 지시했다.
모로코 선수들은 파티 감독의 지시에 그라운드 밖으로 빠져 나왔고 모로코 팀 관계자들이 달라붙어 파티 감독을 진정시킨 끝에 경기는 약 2분여 후 재개됐고 파티 감독은 마침내 벤치를 떠났다.
심판 판정에 흥분한 끝에 이성을 잃고 선수단의 집단 퇴장을 종용한 파티 모로코 감독은 행동은 비난 받아 마땅하지만 주심의 매끄럽지 못한 경기 진행도 아쉬운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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