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훈련 부족으로 조직력 문제 심각"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5.21 16: 54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지’.
세계선수권대회를 코 앞에 둔 박성화 청소년대표팀 감독(50)이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우여곡절 끝에 파크랜드컵 2005 부산 국제청소년대회에서야 베스트 멤버들을 소집했지만 손발이 전혀 맞지 않는다는 것.
박성화 감독은 21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개막전에서 모로코를 1-0으로 꺾고 가진 인터뷰에서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
박성화 감독은 “경기 내용은 불만족스럽다. 베스트 멤버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 오래 간만이라 조직력이 전혀 맞지 않았다”고 말하며 1-0 승리라는 결과에도 불구, 경기 내용에 전혀 만족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대회를 코 앞에 두고 베스트 멤버들의 조직력을 극대화해야 할 시점인데 연습경기 한 번 못 해보고 이번 대회에 임했다”고 “베스트 11은 사실상 확정됐지만 선수들의 팀웍에 문제가 있다. 베스트 11의 조직력을 가다듬어야 할 시점에서 이제야 베스트 11끼리 손발을 맞추기 시작하는 빠듯한 일정”이라고 답답한 심정을 밝혔다.
박성화 감독은 “오늘 경기 내용은 지난 14일 파주공설운동장에서 열렸던 모로코와의 친선 경기만 못하다. 그러나 14일 경기에서 뛴 선수들간의 조직력이 더 뛰어나다고 해서 그 선수들을 세계대회에 기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현실’과 ‘당위’ 사이의 괴리를 밝히기도 했다. 현재 조직력만 놓고 따지면 오랫동안 합숙훈련을 한 선수들을 투입해야하겠지만 베스트 11을 가동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박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드러났듯 현재 청소년대표팀 주전 선수들간의 패스연결이나 미드필드의 밸런스, 공수 연결 등이 전혀 맞지 않고 있다”며 “기존 선수들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간의 호흡도 전혀 맞지 않는 등 훈련 부족과 성인 대표팀 차출에 따른 문제 등이 오늘 경기에서 여실히 드러났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인터뷰 말미에 "이런 상황도 모르고 무작정 세계 4강 운운하고 있으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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