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나흘 연속 대포를 발사하며 본격적인 몰아치기에 나섰다.
이승엽은 21일 지바 마린스타디움 홈에서 벌어진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센트럴-퍼시릭 인터리그 2차전에서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1-3으로 뒤지고 있던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주니치 선발 야마이 다이스케의 7구째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시즌 9호로 이날 2회 우월 솔로포를 추가한 프랑코와 함께 팀 내 홈런 공동선두다.
지난 18일 히로시마 카프와의 원정 경기서부터 터지기 시작한 이승엽의 홈런포는 나흘 연속 이어졌다. 특히 20일 경기서는 주니치 선발 가와카미의 퍼펙트 꿈을 무산시키는 극적인 중월 솔로포를 터뜨린 데 이어 이날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발판이 된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영양가 논쟁'을 불식시켰다.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 1-2로 뒤진 4회에서는 볼넷 세 개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2루 병살타를 날려 찬물을 끼얹었지만 7회 솔로포로 체면을 살렸다. 이승엽은 8회 1사만루 기회에서도 우익수 직선타구로 물러나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이로써 111타수 35안타로 타율 3할1푼5리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3년 만에 다시 만난 한국 시절 홈런 라이벌 주니치의 타이론 우즈도 이승엽에 앞서 5회 우월 솔로포(10호)를 날려 먼저 장군을 불렀고 이승엽이 멍군으로 화답한 형태가 됐다.
센트럴-퍼시픽 최강자들의 싸움 답게 팽팽한 접전을 벌였던 이 경기는 주니치가 9회 상대 끝내기 폭투로 결승점을 얻어 4-3으로 신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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