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울분 폭발, 두산전 8연패 탈출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5.21 21: 58

“우리 팬들의 응원 소리가 상대팀을 압도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LG 관계자의 말처럼 트윈스 팬들이 울분을 토해낸 것일까. 지난해부터 이어진 잠실 라이벌 두산전 8연패라는 질곡의 사슬을 끊는 순간 트윈스 팬들은 열광했다.
LG가 드디어 두산을 이겼다. 21일 잠실서 벌어진 2005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LG는 10안타 7볼넷을 적절히 묶어 두산을 9-5로 제압하고 올 시즌 7번째 두산전서 감격적인 첫 승을 따냈다.
승리의 주역은 메이저리거 출신 용병 루벤 마테오였다. 전날까지 타율 2할 2푼 4리, 4홈런 15타점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나타냈던 마테오는 이날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구실을 톡톡히 하며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
0-1로 뒤지던 1회 무사 2,3루에 들어선 마테오는 두산 선발 김명제의 초구 높은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 당겨 까마득히 좌중간 쪽으로 높이 날아가는 타구를 날렸다. 무려 130m를 비행한 끝에 좌중간 스탠드 상단에 떨어지는 3점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지난 5월 12일 한화전 이후 9일만에 터뜨린 시즌 5호째 대포.
3-5로 역전 당한 4회에는 1사 주자 1,2루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짜리 텍사스리거 적시타를 터뜨리며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LG는 계속된 1사 1,3루 찬스에서 박용택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고 후속 클리어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정의윤이 역전 결승 2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렸고 조인성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사이 클리어가 홈을 밟으며 무려 5점을 뽑아 뒤집기에 성공했다. LG는 5회에도 박용택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며 두산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이순철 LG 감독은 이날 안상준을 2번 타자로 기용하며 라인업에 변화를 줬는데 성공을 거뒀다. 안상준은 5타석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테이블 세터 구실을 충실히 했다. 박용택도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 하며 마테오와 함께 중심타자 몫을 제대로 했다.
LG 선발 김광삼은 5이닝 동안 1피홈런(김창희 3점) 포함 7피안타 5실점 하고도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한 덕분에 2승(2패)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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