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칼럼니스트가 박주영(19ㆍFC 서울)을 ‘취권’ 타입의 선수로 규정, 화제가 되고 있다.
에 한국 축구 관련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요시자키 에이지 씨가 최근 박주영(20, FC 서울)을 분석한 글을 실었다.
그는 “월드컵 최종 예선전까지 시간이 남아있지만 한국은 지금 아주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다. ‘대표팀 인기=축구 인기’성향이 강한 한국에서 어느 때보다 성황을 이루고 있다”며 글을 시작했다.
최근의 한국에서의 축구 인기는 PSV 아인트호벤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듀오 이영표(28)와 박지성(24)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올라 보여준 최고의 플레이에 기인한다고 봤다.
이어 아인트호벤의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이 좌절됐음에도 K리그 인기가 최고조에 오른 것은 바로 박주영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박주영을 6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 청소년선수권대회 및 6월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국가대표에 동시에 뽑힌 선수로 소개했다.
요시자키 씨는 “박주영이 3월 FC 서울에 합류한 이후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천재’라는 닉네임으로 한국 스포츠 신문의 1면톱을 연일 장식하고 있으며 6골을 터뜨려 컵대회 득점왕까지 노렸다”고 전했다.
특히 “박주영은 기존의 체격이 건장하고 박력이 넘치는 한국 대표팀의 스트라이커들과 달리 왜소해 보이는 체구에 연약한 인상마저 줘 상대가 ‘별거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지만 결코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을 결정하는 ‘취권’ 타입이다. 득점 감각이 뛰어난 스트라이커로 유연성과 패싱 능력 및 킥력이 탁월하고 한국 언론에서는 IQ 150의 수재라고 보도하고 있다”며 소상히 전했다.
박주영은 고교시절 33경기에 출전, 47골을 기록했고 지난해 10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우승, 득점왕 및 MVP에 오르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 200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정 '올해의 최우수 청소년 선수'가 됐다.
새해가 되어도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마침내 ‘박주영 신드롬’을 일으켰다. 1월의 카타르 국제청소년 대회에서는 4경기에 출장해 9득점, 그의 인기는 절정에 올랐다.
“체력이 약하다”며 그를 월드컵 대표팀에 뽑기를 주저했던 본프레레 한국 대표팀 감독도 K리그에서의 맹활약을 보고 우즈베키스탄, 쿠웨이트와의 최종예선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요시자키 씨는 엉뚱한 방향으로 틀어 글을 맺었다. 해외파와 박주영의 대활약으로 한국 축구가 세계로 웅비하고 있는 이 시기에 일본을 잊지 않아 고맙다며 생뚱 맞은 말을 시작했다.
지난 4월 20일 수원과 주빌로 이와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전에서 일부 수원 서포터들이 ‘전범국의 여러분 어서 오십시오’라며 일본어로 쓰인 플래카드를 내걸었고 4월 중순 평양에서 일어난 조류 독감으로 북한-일본전의 개최지 변경을 요구했을 때도 ‘평양 원정을 피하려고 변명하는 일본’ ‘평양행을 지옥행보다도 싫어하는 일본. 비참하게 보인다’ 등의 원색적인 글이 난무했다고 꼬집었다.
요시자키 씨는 한 설문 조사에서 본프레레 감독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이 60%가 넘게 나온 상황에서 지금의 한국 축구의 상승 분위기가 대표팀에 해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어이없는 발언으로 뒤틀린 심사를 드러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poct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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