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미국 언론에서는 일명 'Mr.Koo'로 불리우는 구대성(36)이 제대로 '복수혈전'을 펼쳤다.
구대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지역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의 인터리그 2차전에서 투타에 걸쳐 맹활약, 팀승리를 이끌며 빅리그 최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대성은 7회초 2-0으포 앞선 무사 1루에서 구원등판, 1⅓이닝 동안 3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빅리그 최강 타선을 상대로 실력을 맘껏 뽐냈다.
또 타석에서도 랜디 존슨을 상대로 2루타를 치고 나가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홈까지 들어오는 활약으로 팀의 7-1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겨울 구대성을 영입하려다가 설움을 안겨준 양키스로선 구대성의 이날 활약을 목격하면서 땅을 칠 만했다. 양키스는 지난해 12월 구대성측과 한달여간 줄다리기를 벌이며 입단이 거의 기정사실화처럼 비쳤으나 막판에 미적거리는 바람에 구대성측이 메츠와 전격 입단계약을 체결해 국내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던 팀이다.
사실상 양키스에게 배신 당한 구대성으로선 이번 '서브웨이 시리즈'가 복수무대인 셈이었다.
또 구대성은 이날 거함 양키스를 상대로 맹활약, 메츠 내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구대성은 최근 경기서 등판 때마다 무실점을 펼치기는 했지만 볼넷 내지는 안타로 주자를 내보내는 바람에 깔끔한 투구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윌리 랜돌프 감독은 적극 구대성을 변호했지만 일부 지역 언론에서는 마이너리그행등을 언급하기까지 했을 정도였다.
이런 때에 구대성이 투타에 걸쳐 적시에 제대로된 활약을 펼쳐보인 것이다. 그것도 지난 겨울 유니폼을 입을 뻔했다가 버림당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해내 통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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