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당분간 '6일 로테이션'으로 등판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5.22 15: 22

텍사스 레인저스가 예상대로 선발 로테이션의 등판 일정을 일부 조정했다. 그러나 '코리안 특급' 박찬호(32)는 변함없이 당분간 '6일 로테이션' 일정으로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텍사스 구단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2년간 부상으로 쉬는 등 부상전력이 있는 페드로 아스타시오를 당초 등판 예정이던 25일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가 아닌 26일 내보낸다고 발표했다. 대신 25일에는 지난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나섰던 제1선발 라이언 드리스를 6일만에 등판시키기로 했다. 이로써 아스타시오는 18일 시카고전 등판 이후 무려 8일만에 선발로 나서게 됐다.
또 텍사스 구단은 21일 휴스턴전에 등판한 베테랑 좌완 선발 케니 로저스는 27일 캔사스시티전, 그리고 우완 크리스 영은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각각 등판하도록 스케줄을 짰다. 박찬호는 당초 예정대로 29일 화이트삭스전에 나설 예정이다.
텍사스 구단은 휴식일이 계속해서 끼는 점을 활용해 제5선발인 아스타시오를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번 빼고 대신 나머지 4명의 선발 투수들에게 정상적인 5일 로테이션 등판 일정을 갖게 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쇼월터 감독은 현재 잘 돌아가고 있는 로테이션에 많은 변화를 주는 것을 피했다.
최근 텍사스 선발진 중 가장 쾌투하고 있는 케니 로저스는 연속으로 6일만에 마운드에 올라 좋은 구위를 보이고 있는 것과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는 크리스 영은 허리가 안좋아 충분한 휴식이 나은 것으로 판단됐다는 것이 구단 공식 홈페이지의 설명이다.
텍사스는 현재 빅리그 30개구단 중 시즌 개막 선발 5인 로테이션이 변함없는 10개팀 중 하나이고 현재 42게임을 치르는 동안 6선발을 쓰지 않은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일 정도로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쇼월터 감독은 "여러 방안을 놓고 고심했다. 하지만 모두에게 똑같은 선발 기회를 주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방안을 선택했다"고 등판 일정을 소폭으로 조정한 배경에 대해 밝혔다.
따라서 23일 오전 3시 5분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시즌 4승에 재도전하는 박찬호는 이날 등판후 6일만인 29일 마운드에 오르는 데 이어 역시 6일 후인 6월 4일 캔사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박찬호의 6일 간격 등판일정은 6월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는 이 때까지는 6연전 후 하루씩 휴식일이 끼어 있는 일정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6일 일정'보다는 '5일 일정'을 더 선호했던 박찬호로선 당분간은 6일 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며 구위를 최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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