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인 관심 속에 성인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박주영(20. FC서울)이 국가대표팀 소집 전 마지막 경기인 22일 삼성 하우젠 정규리그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를 마치고 ‘배운다는 자세로 국가대표팀 훈련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박주영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국가대표팀이라고 해서 특별할 건 없다고 생각한다. 소속팀에서나 대표팀에서나 열심히 하고 팀 승리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뿐”이라고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박주영은 “골을 못 넣었어도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 오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팀 승리에 나름대로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이날 어시스트는 아니었지만 김은중의 선제골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12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정조국의 패스를 이어 받아 질풍 같은 드리블로 페널티 에어리어 내 왼쪽으로 쇄도, 유상수를 제치고 슈팅을 날린 게 오른쪽 포스트 쪽으로 흘렀고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김은중이 이를 오른발로 차넣었다.
패스하려는 의도가 없었고 유상수의 발에 결려 어시스트로 기록되지는 못했지만 박주영의 선제골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한편 박주영은 김은중이 “어시스트왕은 박주영의 득점왕 여부에 달렸다”고 말한 것과 관련, “(김)은중이 형을 비롯한 선배들이 너무 잘 도와주신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할 뿐”이라며 거듭 개인성적보다는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광양=김정민 기자 cjones10@poctannews.com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