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가 얄미울 따름이었다.
박지성(PSV 아인트호벤)이 날린 대포알 슛이 잇따라 골키퍼의 손에 걸려 골대를 간발의 차이로 빗나가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아인트호벤은 원정 17경기 무패라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신기록을 세웠다.
박지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밤 원정경기로 벌어진 로다 JC와의 34라운드 시즌 최종전에서 전반에만 두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 쿠조비치의 선방에 연거푸 막혀 골네트를 흔들지 못했다.
이미 조기우승을 확정지은 바 있는 아인트호벤은 이날 0-0으로 비겼고 올 시즌을 27승 6무 1패로 마감했다. 아인트호벤의 올 시즌 17경기 원정무패는 지난 80~81시즌 AZ 알크마르가 세운 뒤 24년간 깨진 적이 없는 16경기 무패의 기존 기록을 갈아치운 신기록.
또한 아인트호벤은 이번 정규리그에서 승점 87점을 기록, 지난 86~87시즌 수립한 팀 최다 승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박지성에게는 아쉬운 한판이었다.
이날 오른쪽 공격수로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전반에만 두 차례 페널티에어리어 근방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려 AC 밀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보여준 골을 재현하는가 했으나 골키퍼가 몸을 날려 가까스로 쳐내면서 득점 없이 경기를 마감했다.
오른쪽 수비를 지킨 이영표은 이날 박지성과 함께 풀타임을 뛰며 팀이 실점하지 않는 데 기여했다.
정규리그를 끝마친 아인트호벤은 이로써 30일 벌어지는 빌렘II와의 암스텔컵(FA컵) 결승전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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