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한 방에 미전역을 강타했다고 과언이 아니다. '자고나니 스타가 됐다'는 말 가지고는 충분하지 않다. 미국 전역에 경기가 생중계됐던 덕분에 뉴욕은 물론 전국에서 '알아주는' 스타가 됐다. 게다가 투구폼까지 인상적이라 미국인들에게는 '특이한 이름'으로 확실히 인식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이 앞다투어 한국인 '좌완 스페셜리스트'인 구대성(36.뉴욕 메츠)의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 투타 맹활약을 전하면서 '특이한 제목뽑기' 경쟁에 한창이다. 우선 'KOO'라는 성(姓)이 속어로 '기인'이라는 의미가 있는 점을 적극 활용해 'KOO-RAZY!'(미친 구대성)와 'KOO-D'ETAT'(쿠데타, 이상 뉴욕 포스트), '또 뉴욕 데일리뉴스는 KOOKY!'(기인)라는 제목은 물론 이름의 끝 자인 '성'을 이용해 'Mets' praises must be sung'(메츠의 칭찬이 노래돼야 한다)고 소제목을 달기도 했다. 뉴욕의 또다른 지역지인 '뉴스데이'는 'Unlikely double, daring-do? Koo (쉽지 않은 2루타, 대담한 행위? 구)라면서 이름 '대성'의 이니셜인 'D'가 들어가는 단어를 찾아서 제목을 붙이기도 했다. 미국 언론들은 한결같이 구대성이 특이한 투구폼은 물론 독특한 타격자세, 그리고 허를 찌르는 대담한 주루 플레이 등에 재미있어 하며 대서특필하고 있는 것이다. 구대성은 23일 경기서도 또 한 번 '뉴욕의 별'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으나 야수들이 실책으로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 야수 실책 2개 때문에 2실점(비자책점)했다. 뉴욕=대니얼 최 통신원 daniel@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