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허약한 메츠 불펜 미워
OSEN U20010001 기자
발행 2005.05.24 15: 34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34)가 뉴욕 메츠의 허약한 불펜진으로 인해 울상이다. 마르티네스는 24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등판해 7회까지 3-1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진이 막판 2이닝 동안 4점을 헌납하는 난조로 메츠가 5-3으로 역전패,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 마르티네스가 승리 요건을 갖춘 경기에서 불펜진이 날린 경우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할 당시 시즌 내내 단 2차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린 것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또한 스포츠 통계를 전문으로 하는 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1회에 25개 이상의 투구수를 기록할 경우 승률이 현격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6년간 마르티네스는 1회에 25개 이상의 투구를 던진 경기가 12차례가 있었는데 그 중 단 1승만 거뒀을 뿐 나머지 11경기에서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보스턴 시절이던 지난해 양키스전에 4차례 선발로 등판했지만 1승2패 방어율 5.47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마르티네스는 1회초에만 30개의 공을 던지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마르티네스는 오른쪽 엉덩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7회까지 단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양키스 타선을 압도했지만 또 다시 1회에 많은 투구수를 기록한 경기에서 승운이 없다는 징크스만 확인시킨 셈이 됐다. 지난해 보스턴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고 FA 자격을 얻어 메츠와 입단 계약을 체결한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9경기에 선발로 나서 4승1패 방어율 3.14를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63이닝 동안 73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사이 34피안타(5홈런)와 12볼넷만을 허용, 이닝당 0.73명의 주자만을 출루시키는 짠물피칭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메츠 불펜진이 마르티네스의 승리를 얼마나 더 날릴지, 또 1회에 25개 이상의 투구를 기록한 경기에서 승운이 따르지 않는 징크스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도 올 시즌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뉴욕=대니얼 최 통신원 daniel@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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