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감독 아들과 입단 계약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5.24 15: 34

미국 메이저리그에 아버지와 아들이 한 팀 유니폼을 입는 일이 생겼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24일(한국시간) 네드 요스트 감독의 아들인 네드 요스트 주니어와 입단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밀워키 구단은 올해 22살의 주니어는 27일 확대 스프링캠프지가 있는 애리조나 피닉스로 가서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루키리그에 참가한다고 덧붙였다.
24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훈련할 때 감독인 아버지로부터 유니폼을 받은 네드 요스트 주니어는 '드래프트에 참가해 돈을 생각하기 전에 곧바로 야구를 시작하는 것이 낫다'는 아버지의 충고에 따라 다음 달에 있을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고 바로 밀워키와 계약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포수에서 1루수로 전환한 아들 주니어에 대해 아버지 요스트 감독은 "특별한 의미는 없다. 그는 그의 길을 갈 뿐"이라며 애써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원래 아들 주니어는 아버지 팀인 밀워키보다는 신시내티 레즈와 플로리다 말린스를 더 좋아했다고.
아들 주니어는 긴 방황 끝에 밀워키에 안착했다. 원래는 조지아대에서 3년을 보냈고 댈러스 뱁티스트대학에 편입, 3학년을 다시 다닌 데 이어 위스콘신 오스코시대학에서 4학년을 보냈다. 그는 대학 3학년때 오른 손목 골절 부상을 당한 뒤 지난 여름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재활을 거친 그는 송구에 문제가 생겨 포수에서 1루수로 전환했다.
밀워키 구단은 그를 1루수, 포수 그리고 외야수로 키울 작정이다.
네드 요스트 감독은 "구단에 내가 영향력을 미친 것은 전혀 없다. 그는 햄버거와 프렌치 파이를 사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적은 사이닝 보너스를 받고 기꺼이 밀워키에 입단했다"고 밝혔다.
아들 주니어는 빅리그에서 6년간 활약한 경력에 현재 밀워키 감독으로 3년째 활동하고 있는 아버지와 비교되는 것을 꺼리지 않겠다고 말하며 밀워키에서 아버지 못지 않은 존재가 될 것을 다짐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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