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샌프란시스코를 넘어서라’. 최희섭(26.LA 다저스)이 2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에 나선다. 이번 시리즈는 다저스에게나 최희섭에게나 시즌 중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한판이다. 우선 다저스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를 기록하는 등 슬럼프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숙명의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 한다. 시즌 초반 지구 선두를 질주하던 다저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추월을 허용해 지구 3위로 처져있다. 현재 23승 20패로 선두 애리조나에 3경기 차로 뒤지고 있는 다저스는 4위 샌프란시코가 2경기 차로 뒤를 쫓고 있어 최악의 경우 이번 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에게조차 추월을 허용할 수도 있다. 최희섭에게도 이번 3연전이 가지는 의미는 각별하다. 최희섭은 최근 6경기에서 15타수 3안타(2할)에 타점과 홈런을 기록하지 못하며 5월 들어 보였던 가파른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구 라이벌’을 상대로 팀을 위해서도,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절대적으로 분발이 요구되는 시점인 것이다. 더구나 최희섭은 샌프란시스코에 유독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낙관적인 전망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최희섭은 2002년 데뷔 후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30타수 5안타(1할6푼7리)의 빈타를 보이고 있고 삼진을 무려 15개나 당했다. 최희섭은 올 시즌에도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하나 기록했지만 11타수 2안타(1할8푼2리)에 삼진을 무려 6개나 당하는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최희섭의 첫 상대는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제이슨 슈미트(2승 1패, 방어율 4.71). 내셔널리그에서 최희섭이 가장 고전을 면치 못한 상대로 통산 11타수 무안타에 삼진 6개를 당하며 일방적으로 눌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일 개막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에 2차례나 삼진으로 돌아섰다. 최희섭은 SBC파크에서도 통산 22타수 2안타(9푼1리)로 저조한 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2안타가 모두 홈런으로 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올 시즌 SBC파크에서는 7타수 무안타에 삼진 5개를 당했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