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이닝당 삼진 1개 넘는 '닥터 K'로 변신
OSEN U05000017 기자
발행 2005.05.25 18: 16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활약 중인 서재응(28)이 삼진 투수로 변신에 성공하고 있다. 서재응은 25일(한국시간) 포터킷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실점했으나 삼진을 8개나 잡아냈다. 동점인 상황에 내려와 승패는 없었다. 그는 지난 2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트리플A 리치먼드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친 바 있다. 지난 5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이후 서재응의 삼진 비율은 훨씬 높아졌다. 4번의 선발 등판서 26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을 무려 30개나 기록했다. 이날까지 마이너리그에서 41⅓이닝 동안 삼진 46개로 이닝당 탈삼진은 리그 선두권, 탈삼진 개수는 전체 4위권에 랭크됐다. 이정도면 ‘닥터 K’로 완전히 변신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서재응은 풀타임 메이저리거 첫 해이던 2003년 188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탈삼진 110개, 지난해에는 117⅔이닝 동안 54탈삼진을 올렸다. 안정된 컨트롤로 범타를 유도하는 투수인지라 삼진과는 거리가 있었던 셈. 그는 최근 본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구사하지 않았던 컷패스트볼과 스플리터(일명 SF볼)을 던지면서 타자들을 쉽게 상대할 수 있게 됐다. 이제는 결정구로 주무기였던 체인지업을 던지기보다는 컷패스트볼과 스플리터를 많이 쓰고 있다. 좌타자에게는 스플리터와 몸쪽 직구, 우타자에게는 컷패스트볼로 삼진을 뽑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재응은 빅리그 마지막 등판이던 지난 5일 필라델피아전에서 7이닝 동안 1피안타 삼진 8개를 기록,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싱글A 시절에는 하루에 10~12개의 삼진도 잡았다고 한다. 마이너리그에서 이날까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8개 탈삼진을 두 경기 연속 잡으며 ‘닥터 K’로 새롭게 부활한 서재응이 SF볼과 컷패스트볼의 마력을 한껏 즐기고 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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