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박주영의 자리는 왼쪽 윙포워드?
OSEN U05000017 기자
발행 2005.05.25 18: 16

한국 축구 최고의 화두로 떠오른 박주영(20.FC 서울)이 지난 24일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5차전을 앞두고 소집된 국가대표팀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1월부터 ‘뽑느냐 안뽑느냐’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던 박주영이 대표팀에 합류한 이상 이제는 활약 여부가 관심의 초점이 될 수밖에 없다. ‘국민적 관심’ 속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 다음 달 3일 오후 10시 우즈베키스탄, 9일 오전 2시 45분 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박주영이 과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난 박주영이지만 현재 국가대표팀의 사정상 왼쪽 윙포워드로 기용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설기현(26.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군사훈련 입소로 스리톱의 측면 공격수 자리가 하나 비었기 때문이다. 스리톱 중 센터포워드 자리는 본프레레호 합류 이후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동국(26.포항 스틸러스)과 최근 J-리그에서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활한 안정환(29.요코하마 마리노스) 중 한 명이 기용될 확률이 높고 오른쪽 윙포워드로는 최근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차두리(25.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기용이 유력하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세계 톱클래스'로 올라선 박지성(24.PSV 아인트호벤)의 위치가 확고부동하다. 박지성이 윙포워드로 포지션을 옮기고 박주영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장할 가능성도 있지만 원정경기라는 부담과 소집 훈련 기간이 짧다는 점을 고려하면 본프레레가 전술적 변화를 줄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박주영이 왼쪽 윙포워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쟁쟁한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일찌감치 본프레레 감독의 부름을 받은 정경호(25. 광주 상무), 스피드가 뛰어난 베테랑 김대의(31.수원 삼성), 올 시즌 프로축구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이며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김진용(23.울산 현대) 등 만만찮은 상대들이 박주영과 왼쪽 윙포워드 포지션을 놓고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주로 활약해 온 박주영에게 왼쪽 윙포워드는 낯선 포지션이다. 그러나 박주영은 인터뷰에서 수 차례 “공격라인에만 있다면 어디든 상관 없다. 위치마다 내가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어떤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고 “대표팀에 합류한 이상 경기 출장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잠깐이라도 경기에 출장해 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주전 경쟁에서 뒤처지고 싶지 않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