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타구에 맞아 큰 일 날 뻔했어요"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5.25 18: 16

위기일발이었다. 뉴욕 메츠의 '나이스 가이' 서재응(28)이 자칫하면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
메츠 산하 트리플 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서재응은 25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포터킷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직선 타구에 글러브를 낀 왼손을 맞아 큰 부상을 당하는 불상사가 생길 뻔했다.
상황은 1-1로 맞선 6회초 선두타자인 페타지니와의 대결 때 발생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거포로 명성을 날렸던 페타지니가 때린 직선타구는 마운드의 서재응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고 서재응은 반사적으로 글러브를 낀 왼손으로 막았다. 서재응은 곧바로 땅에 떨어진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1루에 송구, 아웃시켰다.
하지만 타구가 글러브의 왼손 엄지 부위에 맞는 바람에 서재응은 통증이 심했다. 아웃을 시킨 후에는 웃는 얼굴을 보이기도 했지만 통증은 대단했다고 한다.
서재응은 경기 후 본사와의 통화에서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 102마일(164km)짜리 강습 타구였다. 조금 더 허리를 숙였으면 얼굴에 강타당할 뻔했다. 지금도 손이 퉁퉁 부어 있다"고 밝혔다. 서재응은 "하지만 다행히 부상이 심하지는 않다. 투구에는 지장이 없는 왼손이고 다음 등판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재응은 이날 7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없이 호투했지만 컨디션을 좋지 않았다고 한다. 서재응은 "비가 오락가락하는 등 날씨가 궂은데다 몸 컨디션도 별로였다. 그 탓에 볼스피드가 초반에는 80마일(128km) 중반대에 머물렀고 막판에 가서야 91마일(146km)이 나왔다"고 말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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