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기구(NPB) 산하 12개 구단 실행위원회가 내년 3월로 예정된 야구 국가 대항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참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가운데 일본 프로야구 선수회(대표 후루타 아쓰야)가 참가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 줄 것을 NPB 실행위원회에 건의했다.
25일 일본 언론은 선수회가 지난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문건을 NPB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선수회측은 ‘최고의 야구 실력을 가진 나라들이 모여 최강을 가린다는 대회 취지에는 많은 선수들이 동의했으나 특정 국가인 미국의 메이저리그가 이 대회를 주관하고 개최 시기가 시즌 시작 직전인 3월인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이는 대회 수익금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지적한 일본 구단들의 태도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일본은 미국 주도의 이번 대회에 보이콧 의사까지 표명한 바 있어 선수회의 지지까지 얻을 경우 대회 불참도 불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국가 대항전 성격을 띤 이번 대회는 상징성에서 반쪽에 그칠 수밖에 없다.
NPB 실행위원회는 25일 각 구단의 의견을 수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참가 및 이 대회에 임하는 일본측의 대응 방안 등을 결정할 예정이나 대회 참가에 소극적인 구단도 있어 의견 모으기가 쉽지 만은 않다고 일본 언론은 전망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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