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맨' 오른 사타구니 부상으로 조기 강판
OSEN U05000017 기자
발행 2005.05.25 18: 16

생존한 투수 가운데 최다승을 기록 중인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3ㆍ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오른 사타구니 부상으로 중도 포기하면서 통산 332승 고지를 다음으로 미뤘다.
클레멘스는 25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2피안타 탈삼진 6개의 빼어난 투구를 펼쳤으나 갑작스러운 오른 사타구니 통증으로 6회부터 마운드를 댄 휠러에게 넘겼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와 통산 332승 및 시즌 4승도 가능했던 일. 그러나 휴스턴 구원진은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채드 퀄스와 마무리 브래드 리지가 각각 2점씩 내주며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클레멘스의 승도 날아갔다. 컵스의 4-2 승.
5회까지 투구수는 68개, 그 중 스트라이크는 47개였다. 방어율은 1.19로 약간 낮아졌다.
클레멘스는 이날까지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다. 4월 14일 뉴욕 메츠, 4월 24일 세인트루이스, 5월 10일 플로리다와의 원정경기에서 각각 7이닝씩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던졌던 그는 이날 리글리필드 원정까지 합쳐 원정 26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원정 경기에서 승을 챙긴 것은 플로리다전이 유일하다.
그는 나이를 거꾸로 먹는 듯한 빼어난 피칭에도 불구하고 타선은 물론 구원진의 지원을 전혀 못받고 있는 기구한 운명에 처해 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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