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AFC 챔스리그 8강 탈락 '충격'
OSEN U05000017 기자
발행 2005.05.26 11: 24

수원 삼성의 아시아 정상 등극 꿈이 수포로 돌아갔다. 수원 삼성은 25일 선전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전 젠리바오와의 200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최종전에서 원정경기의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1-0으로 패배, 4승 1무 1패 승점 13점으로 선전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2위로 내려앉으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월 제주도에서 열린 A3 챔피언십시리즈를 시작으로 올시즌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 수원 선수들은 피로가 쌓인 듯 경기 초반부터 둔한 움직임을 보였고 더운 날씨와 긴 잔디상태 등 낯선 환경의 핸디캡을 극복하지 못했다. 최성용 송종국 김남일 김진우 등 주전 미드필더들의 부상과 나드손의 결장 등으로 전력 누수가 심한 수원은 산드로와 김동현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조재민과 최성현 등 신예들을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시켰지만 전후반 90분 동안 이렇다 할 골 찬스도 잡지 못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전반부터 공수의 아귀가 제대로 맞지 않던 수원은 전반 29분 선전의 기습적인 측면 돌파를 허용,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왼쪽 측면 공간을 파고들어 올라온 크로스를 신펑이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수원의 골네트를 가른 것. 선제골을 넣으며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선전은 후반부터 수비에 치중하며 다양한 신경전을 벌이는 등 시간 보내기 작전에 돌입했고 수원은 김대의와 윤화평 등을 교체 투입하며 동점골 획득을 노렸지만 선전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선전은 후반전 들어 악의적인 반칙을 일삼고 갖은 방법의 시간 지연 술책을 구사하는 등의 치졸하기 짝이 없는 경기 매너를 보였다. 수원은 아시아 정상 등극을 위해 이운재 김두현 곽희주 김대의 등 대표팀 선발 선수들의 합류를 유예시켰지만 김남일과 송종국 최성용 나드손 등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주전들의 공백이 못내 아쉬운 한판이었다. 이운재 등 대표팀 4인방은 27일 파주 NFC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표팀 훈련에 합류하고 수원은 20일 대구 FC와 프로축구 정규리그 2차전을 치른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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