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베라' 노장진, 독특한 세리머니로 인기
OSEN U05000017 기자
발행 2005.05.26 11: 24

탤런트 차인표는 검지를 세워 좌우로 흔드는 데 반해 ‘노베라’ 노장진(31ㆍ롯데)은 검지를 옆으로 눕혀 상하로 흔든다. 돌처럼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칠 테면 쳐보라는 식의 화끈한 투구로 로 올 시즌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노장진이 자신만의 독특한 세리머니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마무리로 등판,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검지를 포수를 향해 쭉 내민 다음 마치 ‘이럴 줄 알았다’는 포즈를 취한다. 위기 상황에서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한 환희를 포수와 함께 나누는 것인데 포즈가 참 독특하다. 25일 잠실서 만난 노장진은 “세이브를 달성했을 때 나만의 독특한 포즈를 하나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주먹을 윽박지르는 것은 약간 식상하고 여러 가지 포즈를 고민하던 중 어느 날 마지막 타자를 삼진 처리한 뒤 나도 모르게 검지를 포수쪽으로 향해 쭉 내밀었는데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탄생 배경을 소개했다. 노장진은 “마무리이지만 주자가 1루에 있을 때 보다 2루에 있을 때가 편하고 2루에 있을 때보다는 3루에 있을 때가 더 편하다. 오히려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며 승부 근성을 숨기지 않는다. 노장진은 특히 “위기 상황에서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을 때 그 기쁨은 이루 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 기쁨은 표현한 것이 바로 이 포즈”라며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정말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했을 때만 손가락을 흔든다. “컨디션이 워낙 좋은 덕분에 직구와 슬라이더 두 개만 갖고도 타자들을 잡는 데 자신 있다”는 그는 “마지막에 보여주는 이 포즈가 팬들로부터 반응도 좋고 해서 나만의 독특한 포즈로 키워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도대체 무슨 의미냐’는 물음에는 "절대 밝힐 수 없다“며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잠실=장현구 기자 cany990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