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한국팀과 박찬호는 별 볼일 없는 수준' 혹평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5.26 11: 24

한국프로야구와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자존심이 상하는 혹평을 받았다.
미국 최대의 스포츠전문 웹사이트인 'ESPN'은 26일(한국시간) 내년 3월께 열릴 예정인 야구월드컵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을 앞두고 각국의 전력을 평가하면서 일본야구는 '수준이 높다'며 후한 평가를 내린 반면 한국야구는 '별볼일 없는 수준'이라고 깎아내렸다.
기사를 쓴 제이슨 스타크 기자는 메이저리거가 주축인 미국(금메달), 빅리그 강타자들이 즐비한 도미니카공화국(은메달), 화려한 빅리거 투수들이 주축인 베네수엘라(동메달) 등을 3강후보로 꼽으면서 일본도 무시할 수 없는 다크호스로 평가했다. 그는 일본에 대해 '빅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 등을 비롯해 에이스인 마쓰자카(세이부 라이온즈)가 있어 강팀'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야구단의 국제담당 스카우트 책임자도 '일본야구는 수준이 꽤 높다.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는 미ㆍ일 올스타전에서 미국이 쉽게 이기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며 일본야구를 높게 평했다.
반면 또다른 국제담당 스카우트 책임자는 한국야구에 대해선 '수준이 낮다'고 평가해 대조를 이뤘다. 그는 '한국프로리그는 매우 약하다. 한국에는 외곽으로 슬라이더만을 던지는 투수들뿐이다. 에이스는 빅리거인 박찬호가 맡을 것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등판한 박찬호는 한국팀을 숨막히게 할 것'이라고 혹평했다.
프로야구 역사가 23년으로 일본에 비해 연륜이 짧은 한국이 일본보다 낮은 평가를 받을 수는 있지만 국제대회에서 만큼은 대등한 실력을 보여줬던 한국으로선 자존심이 상하는 저평가이다. 또 올 시즌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한 박찬호도 팀을 곤경에 빠트리는 에이스로 낮게 평가한 것도 객관성이 좀 떨어져 보인다.
한편 이 사이트는 일본외에 멕시코,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쿠바 등을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킬 다크호스로 꼽았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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