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의 투ㆍ포수간의 덕아웃 설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텍사스 선발투수 라이언 드리스와 주전포수 로드 바라하스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캔사스시티 로얄스와의 홈경기 도중 덕아웃에서 볼배합을 놓고 한바탕 말싸움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텍사스 지역언론들은 26일 일제히 이 사건(?)을 크게 다뤘으나 당사자인 드리스와 바라하스는 정확한 이유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아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벅 쇼월터 감독은 ‘둘이 볼배합을 놓고 의견이 충돌한 것같다’고 에둘러 표현할 뿐 역시 정확한 싸움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 둘간의 덕아웃 설전은 6회초 홈에서 3루주자를 아웃시키는 등 어렵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후에 벌어졌다.
오랜만에 호투(7이닝 8피안타 2실점)하며 시즌 4승째를 따낸 드리스는 “다 지난 일이다. 문제가 없다”며 경기 중 설전에 대해 입을 다물었고 바라하스도 “별일 아니다”라며 태연해했다.
하지만 텍사스 선수단은 이날 경기 전 리더격인 데이비드 델루치의 주재로 팀미팅을 가졌다. 팀은 연승을 달리고 있으나 선수들간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주전 유격수인 마이클 영은 “투수는 투수들대로 야수는 야수들대로 제 일만 하고 따로 노는 분위기였다. 이날 미팅은 이런 점들을 없애자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텍사스가 선수단 화합으로 최근 연승(25일까지 4연승) 분위기를 이어가며 목표인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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