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디니, "잊지 못할 충격적인 패전"
OSEN U05000017 기자
발행 2005.05.26 11: 25

‘받아들이기도 힘들고, 믿을 수도 없다.’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스탄불 아타튀르크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200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거짓말 같은 역전패를 당한 AC 밀란 선수들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망연자실’한 심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중앙 수비수 알레산드로 네스타는 AC밀란 공식사이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패배는 우리가 운이 나쁜 탓이지만 리버풀 선수들도 6분 동안 3골을 넣는 등 훌륭하게 싸웠다. 우리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말해봐야 이미 끝난 일이다. 오늘의 패배는 받아들이기가 무척 힘들다” 고 답답한 심정을 밝혔다.
연장 후반 가투소와 교체 투입됐던 미드필더 루이 코스타는 “쓰디쓰고 충격적인 패배다. 패배를 인정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설명하기는 더욱 힘들다. 전반전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왜 졌는 지 설명할 길이 없다. 우리는 전반전에 완벽한 경기를 했지만 후반전에 기적이 일어났다. 악몽 같은 시간이었고 설명할 방법을 찾지 못하겠다”고 어이 없어 했다.
이날 전반 1분 선제골을 터트린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는 “오늘 당한 패배를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다. 120분 동안 집중력을 잃은 10분의 실수로 경기를 망쳤다”고 아쉬워했다. 말디니는 “후반전 잠시 방심했고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오늘 패배는 잊기도 힘들고, 받아들이기도 힘들다”고 괴로움 심정을 토로했다.
AC밀란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거짓말 같은 대역전패를 당했다.
AC 밀란은 지난해 8강 1차전에서 데포르티보 라코루냐를 4-1로 대파하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나 2차전에서 0-4로 대패하며 골득실에서 뒤져 4강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