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의 김병현(26)이 26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전서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 이틀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친 가운데 오는 29일 선발 등판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콜로라도는 지난 24일 주루플레이 도중 오른 발목 부상을 당한 우완 선발투수 션 차콘의 다음 등판여부를 27일 불펜투구 후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차콘은 현재 부상이 많이 회복돼 절룩거리지 않고 잘 걷고 있으나 27일 정상적인 불펜투구를 펼칠지 여부는 자신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차콘은 "불펜투구 시 오른 발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다음 선발을 하지 않겠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콜로라도 코칭스태프도 "발부상이 자칫 어깨부상으로 이어지게 하지 않기 위해 100% 상태가 아니면 등판시키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딸이 아파서 덴버에 머물고 있는 클린트 허들 감독 대신 임시사령탑을 맡고 있는 제이미 쿼크는 "차콘이 선발로 못나가면 대체 선발은 김병현이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쿼크 코치는 김병현은 이미 지난 12일 발등부상을 입었던 좌완 선발 조 케네디를 대신해 애틀랜타전에 등판, 5이닝 1실점으로 쾌투하며 선발로서 능력을 입증한 바 있고 김병현을 불펜에서 빼도 큰 문제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코칭스태프는 또 김병현이 지난 21일 피츠버그전서 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곧바로 정상 컨디션을 찾은 것도 높이 평하고 있다. 김병현은 최근 2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문제점이었던 컨트롤이 많이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콜로라도 코칭스태프는 29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 선발로 기용할 경우를 대비해 김병현을 미리 테스트한 것으로 여겨진다. 여기에 김병현이 향상된 구위로 이틀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리허설'을 무사히 통과한 셈이다.
김병현의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은 결국 27일 차콘의 불펜투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