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부동의 톱타자 세사르 이스투리스(25)가 지난해 ‘타격 천재’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세운 한 시즌 최다 멀티히트 게임 경신에 도전 중이다.
이스투리스는 2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4타수 2안타를 마크, 시즌 24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이날까지 팀이 치른 45경기에 모두 출장한 그는 절반이 넘는 경기에서 하루에 2안타 이상을 기록 중이다. 놀라운 페이스다.
이치로는 지난해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인 262안타를 기록하면서 전체 경기 수의 절반에 가까운 80경기를 멀티히트 게임으로 장식했다. 이는 1986년 돈 매팅리(현 뉴욕 양키스 타격코치)의 79경기 멀티히트 게임을 넘어선 것이기도 했다.
이스투리스는 이날까지 67안타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 안타 순위에서 브라이언 로버츠(볼티모어ㆍ68개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멀티히트 게임 수에 있어서는 나머지 상위랭커들을 앞서고 있다.
이날까지 65안타를 터뜨린 클락이 20경기, 로버츠가 21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동굴맨’ 자니 데이먼(보스턴ㆍ64안타)이 21경기, 이치로(60안타)는 19경기에 그쳤다. 콜로라도의 무서운 신인 클린트 바메스(콜로라도ㆍ62안타)도 19경기로 뒤를 따르고 있다.
이치로가 신기에 가까운 배트 컨트롤로 좌타자, 빠른 발의 이점을 살려 안타를 ‘만들어 내고’ 있다면 이스투리스는 좌우를 가리지 않는 스위치히터로서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고 있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산술적으로는 86게임까지 멀티히트가 가능하다.
이치로는 지난해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울 당시 5월에만 50안타를 몰아치며 4월과 5월 두 달간 76안타를 친 바 있다. 지난해 193안타를 터뜨리며 안타에 일가견을 보이기 시작한 이스투리스가 5일 남은 5월 한달 동안 몇 개의 안타를, 멀티 히트 게임을 몇 경기 더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장현구 기자 cany990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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