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타자 푸홀스, 2살짜리 어린이를 찾아 병원으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5.27 11: 51

'괴물타자' 알버트 푸홀스(26)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세인트루이스의 슬러거인 푸홀스는 26일(한국시간) 병원을 찾아야 했다. 그 이유는 부상을 당해서가 아니라 지난 24일 경기 도중 자신이 친 타구에 이마를 맞아 입원하고 있는 2살짜리 어린이를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해 카디널스가 11-5로 대승을 거두는데 크게 기여한 푸홀스는 꼬마 팬에게 건넬 선물을 들고 서둘러 병원으로 발걸음을 제촉했다.
자신이 사인이 닮긴 방망이를 비롯해 헬멧, 야구카드, 야구공 2개, 직접 착용했던 장갑 2벌 등을 건넨 푸홀스는 즉석에서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꼬마 팬 및 그의 부모들과 촬영을 하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꼬마 팬의 상태가 많이 좋아져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이들 가족에게 조금이라도 위로를 건네는 것이 마땅하기 때문에 이렇게 달려왔다"며 소감을 밝힌 푸홀스는 이들 가족에게 카디널스 홈경기 티켓을 언제든지 제공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지난 1980년 도미니카공화국의 산토도밍고에서 태어나 푸홀스는 10대 중반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19살 때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있는 라틴계 댄스클럽에서 푸홀스는 나이를 속이고 자신보다 2살이 많은 현재의 아내 데이드리를 만났다. 당시 데이드리는 태어날 때부터 정신질환의 일종인 을 앓고 있는 2살짜리 딸과 함께 사는 미혼모였지만 푸홀스는 이에 개의치 않고 결혼을 했고, 스타가 된 후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팬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손지석 통신원 andre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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