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추락 나카무라, '연일 맹타로 시위'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5.27 11: 54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
일본프로야구 출신의 강타자 나카무라 노리히로(32)가 마이너리그에서 절치부심하고 있다.
거액의 연봉이 보장된 일본프로야구를 마다하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했지만 적응에 실패,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지명할당을 받아 트리플 A 라스베가스 51'S에서 활약하고 있는 나카무라는 최근 가공할 홈런포에 타격의 정교함까지 더해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나카무라는 26일(한국시간) 열린 경기에서 시즌 7호와 8호 홈런포를 작렬시키며 거포 기질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올 시즌 초반 다저스로 승격되기 전에 치렀던 3경기를 포함해 나카무라가 라스베가스에서 거둔 성적은 타율 3할4푼, 출루율 4할2푼1리, 장타율 8할8푼이다. 거포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다저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성적표다.
또 타격뿐만이 아니다. 나카무라는 주 포지션인 3루외에도 유격수와 1루수로도 나서는 등 만능 선수로 변신을 시도하며 빅리그 승격에 대비해 칼을 갈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시절 마쓰이 히데끼(뉴욕 양키스)에 견줄만한 거포로 인정받았지만 다저스에서는 후보로 밀리며 17경기에 출전해 39타수 5안타로 1할2푼8리의 빈타에 허덕인 나카무라는 트레이드 마크인 홈런포를 터뜨리지 못했고 3타점에 그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5월에 들어 7타수 무안타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자 다저스는 지난 10일 그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제외시키고 멕시코리그에서 활약하던 오스카 로블레스를 후보 3루수로 발탁했다.
한 동안 일본으로 유턴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마음을 바꿔 트리플 A에서 뛰면서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나카무라는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젖은 빵을 씹으며 다저스의 파란색 유니폼을 다시 입겠다는 일념으로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손지석 통신원 andre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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