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한국시간) 시애틀과 볼티모어전에서는 메이저리그 이색 기록이 한 가지 수립됐다.
이날 시애틀의 선발은 43살의 좌완 제이미 모이어. 그의 공을 받은 포수는 42살의 23년차 베테랑 팻 보더스였다. 메이저리그에서 42살 이상의 배터리가 한 경기에서 호흡을 맞추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모이어는 길 메시와 더불어 4승으로 팀 내 최다승 투수. 시애틀은 지난해 방출한 보더스를 지나 20일 밀워키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영입했고 마이크 하그로브 감독은 애런 실리(35)와 모이어가 나서는 게임에서는 앞으로 보더스를 전담 포수로 기용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라 둘의 나이를 합해 85살인 배터리가 벌이는 농익은 호흡이 앞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시애틀의 주전 포수 미겔 올리보는 라이언 프랭클린, 길 메시, 조엘 피네이로가 나설 때 마스크를 쓴다.
모이어는 이날 8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1-3으로 패했다. 1회 그에게서 투런 홈런을 빼앗은 이는 올해 41살의 노장 라파엘 팔메이로였다.
노장들의 ‘양로원 야구’가 펼쳐지는 사이 경기가 열린 캠든 야드(현 오리올 파크)에서도 새로운 기록이 세워졌다. 경기 시간이 불과 1시간 55분이었고 이는 지난 7년간 캠든 야드에서 가장 빨리 끝난 경기였다.
장현구 기자 cany990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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