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트레이시 LA 다저스 감독이 해고 위기에 몰렸다.
미국 유일의 전국지 USA 투데이는 2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동정을 전하는 ‘BUZZ’코너에서 ‘다저스 프런트가 최근 팀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에 크게 실망, 트레이시 감독이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 놓지 못할 경우 그를 해고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4월 한 달 8연승을 구가하며 50년만에 최고의 스타트를 보였던 다저스는 지난 26일까지 5월 들어 8승 14패의 극히 저조한 성적으로 벌어놓았던 승수를 다 까먹었고 애리조나 샌디에이고에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내준 뒤 23승 22패로 겨우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현지에서는 폴 디포디스타 단장과 트레이시 감독과의 불화를 여러 번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저스가 승승장구하던 시절에는 크게 보도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철저한 플래툰시스템 신봉자인 트레이시 감독의 용병술과 운영 능력, 팀 장악력에 대해 디포디스타 단장은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트레이시 감독의 스타일은 알려져 있다시피 선이 굵고 보스 기질이 있는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과는 달리 데이터에 근거한 그때 그때의 성적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트레이시 감독의 목숨이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에 따라 달려있게 되면서 플래툰시스템은 더욱 철저하게 지켜질 것으로 보인다. 좌완 선발이 나오면 무조건 벤치를 지키는 신세인 최희섭으로서는 규정 타석에 들기가 더욱 힘들어졌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풀타임 메이저리거 3년차를 맞고 있지만 감독 탓에 ‘반쪽 선수’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게 됐다.
최희섭은 27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3차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좌완 커크 리터가 나서는 바람에 선발 출장에서 제외됐다. 올메도 사엔스가 선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손목 부상에서 돌아온 제이슨 워스가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나섰다.
장현구 기자 cany990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