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타자들 중에서 요즘 경기서 가장 뜨거운 방망이는 단연 리처드 이달고(30)다. 텍사스가 최근 6연승으로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는 이달고의 활약이 가장 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오른손 잡이 우익수인 이달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캔사스시티전서 투런 홈런을 터트리는 등 3경기 연속 홈런포를 날린 것을 비롯해 최근 5경기서 16타수 8안타로 5할의 고타율에 5홈런 8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주로 7, 8번으로 출장해 '하위타선의 지뢰'노릇을 톡톡히 해내며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겨울 텍사스와 연봉 500만달러에 프리 에이전트 계약을 맺은 이달고는 원래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는 1000만달러대 연봉을 받던 특급 스타였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연봉에 걸맞는 활약을 보이지 못하자 지난해 중반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되는 설움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해 1250만달러로 초특급 연봉을 받다가 올해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500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재기를 벼른 이달고는 시즌 개막 후 초반에는 반짝했다. 하지만 4월 중순부터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면서 5월초까지 헤어나지 못했다. 텍사스 지역 언론에서는 이달고의 활약에 의문을 표할 정도였다. 하지만 벅 쇼월터 감독방을 두드리고 들어가 경기 출장 기회를 요구하는 등 각오를 새로이 다진 이달달고는 친정팀인 휴스턴과의 인터리그 때부터 폭발적인 방망이를 휘두르며 전성기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최근 6연승으로 잘나가고 있는 요인 중에 하나는 이달고의 홈런포가 결정적일 정도로 불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한때 1할6푼3리까지 떨어졌던 타율이 최근 맹활약으로 하루가 다르게 치솟아 현재는 2할3푼4리까지 치솟았다. 이달고가 현재의 폭발적인 화력을 29일 박찬호 등판때도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이달고가 지금처럼 하위타선에서 맹활약하면 박찬호의 5승으로 가는 길도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