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김선우는 '팀분위기 쇄신'을 위한 카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5.27 16: 25

워싱턴 내셔널스가 최근 3연패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한국인 우완 투수 김선우(28)를 불러올리는 등 선수단에 대대적인 수술을 가했다. 워싱턴 구단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선발과 중간으로 뛰었으나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진 우완 클라우디오 바르가스를 방출한 것을 비롯해 부진한 자크 데이를 마이너리그로 강등시켰다. 또 부상을 당한 선발 존 패터슨과 구원 존 로치는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대신 마이너리그에 있던 김선우를 포함해 우완 T.J. 터커, 외야수 타이렐 가드윈을 불러올렸고 좌완 불펜투수인 C.J. 닛코스키와 계약을 맺고 영입했다. 새로 로스터에 가세한 선수들 중에서 현재 선발 투수감으로는 김선우가 가장 유력하다. 김선우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줄곧 선발투수로 뛰면서 호투했다. 9게임에 선발등판해 4승2패, 방어율 2.94로 가장 안정된 피칭을 보여줬다. 이번에 함께 빅리그로 올라온 터커는 2게임에 등판해 4이닝밖에 던지지 않아 아직 선발로 뛰기에는 투구이닝이 부족해 보인다. 워싱턴은 현재 에이스인 리반 에르난데스를 축으로 에스테반 로아이사, 오카 도모카즈, 토니 아르마스 주니어 등이 선발 로테이션을 이루고 있다. 이번에 존 패터슨과 바르가스가 빠진 자리를 김선우가 메울 것으로 여겨진다. 김선우가 선발로 등판하게 되면 현재 로테이션상으로는 6월 1일 애틀랜타와의 홈경기가 유력하다. 중간에 컨디션 점검을 위해 불펜투수로 한 두번 등판도 예상된다. 김선우가 앞으로 선발 투수로 활약하는데 변수라면 프랭크 로빈슨 감독이다. 로빈슨 감독은 지난 2년간 김선우가 꾸준한 투구를 펼치지 못한다며 홀대했다. 로빈슨 감독은 지난해 김선우가 불펜에서 더 좋은 투구를 한다면 선발 기회를 좀처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김선우가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한 투구를 보여줬고 현재 지구 1위인 애틀랜타와 플로리다에 3.5게임차밖에 안뒤진 3위를 마크하고 있는 워싱턴으로선 김선우를 선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김선우가 빅리그에서도 호투로 팀분위기 쇄신을 위한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기를 기대해본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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