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요코하마전에서 3일만의 선발 출장, 2타점 중전 적시타로 팀의 대승(8-2) 및 6연승 행진을 이끈 이승엽(29ㆍ롯데 마린스)이 ‘기술적인 한 방을 과시했다’고 일본 언론의 칭찬을 받았다. 과 는 28일 “이승엽이 기술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3회 1사 만루에서 요코하마 선발 미우라 다이스케의 포크볼을 받아쳐 2타점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경기 후 “타이밍은 무너졌지만 불안정한 자세에서도 잘 공략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바비 밸런타인 마린스 감독도 “요미우리와의 2경기에서 선발 출장하지 못했지만 이승엽이 찬스 때 제대로 쳐줬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일본 투수들의 포크볼에 대한 적응이 날로 좋아지고 있으며 놀림수 또한 발전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 이승엽은 이날 2회 무사 1루의 첫 타석에서 미우라가 3개를 연속으로 던진 포크볼에 당했다. 초구 가운데 낮은 포크볼은 볼로 잘 골라냈으나 2구째 비슷하게 떨어진 포크볼에는 헛스윙, 3구째 같은 포크볼에 방망이가 나가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난 바 있다. 하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접전 속에 바깥쪽 높게 제구된 포크볼을 중심이 약간 흐트러졌지만 무리 없는 배트 컨트롤로 적시타를 엮어내는 능력을 과시했다. 2-0으로 앞서던 마린스는 4-0으로 달아났고 봇물처럼 득점이 터진 끝에 8-2로 낙승할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2위 소프트뱅크와의 승차를 시즌 최다인 5게임차로 벌리면서 37승으로 퍼시픽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장현구 기자 cany990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