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화끈한 홈런포로 ‘숙적’ 보스턴 레드삭스를 제치고 게임차를 한 게임 반으로 늘렸다.
양키스는 28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6회 로빈슨 카노, 게리 셰필드가 홈런포로 5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보스턴을 6-3으로 눌렀다. 올 시즌 양 팀간 맞대결에서도 4승 3패로 한 발짝 앞서가게 됐다. 양키스는 5연승, 보스턴은 4연패로 희비가 엇갈렸다.
먼저 기세를 올린 것은 보스턴이었다. 5회 제이슨 베리텍이 양키스 선발 랜디 존슨으로부터 중월 투런포를 앗아냈다. 2-1로 앞선 6회에는 자니 데이먼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힘을 보태 3-1로 앞서갔다.
그러나 5회까지 2안타 6볼넷을 얻어내고도 ‘너클볼러’ 팀웨이크필드에 막혔던 양키스 타선이 6회 폭발했다. 선두 버니 윌리엄스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은 뒤 후속 로빈슨 카노가 웨이크필드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이어 5회 전 타석에서 3루타를 뽑아냈던 데릭 지터가 다시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에 살짝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 찬스를 계속 이어갔다. 보스턴은 웨이크필드를 내리고 앨런 엠브리를 내보냈지만 워맥에게 다시 좌익수 앞 텍사스리거 안타를 허용했다. 운이 양키스쪽으로 따르는 분위기였다.
이 때 게리 셰필드가 역전 결승 좌월 스리런포를 쏘아올리며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존슨은 이날도 6이닝 동안 104개를 던지며 9피안타 3실점했으나 6회 타선 폭발로 역전된 덕분에 시즌 5승(3패)째를 따냈다. 이날이 시즌 10번째 등판이었던 존슨은 4월 30일 토론토전에서 9이닝(투구수 109개, 패)을 완투했을 뿐 대부분 100개 남짓한 투구로 6회까지 던지며 확실히 나이를 먹은 모습을 보였다.
9회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제국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는 안타 하나를 내줬으나 두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12세이브째를 올렸다. 지난 4월 6일과 7일 보스턴전에서 두 번의 블론 세이브(1승 1패)를 기록했던 그는 4월 14일에 이어 보스턴전에서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거두며 악몽에서 탈출했음을 알렸다.
장현구 기자 cany990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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