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노 리베라, '보스턴 악연' 끊었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5.28 14: 01

뉴욕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가 마침내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악연을 끊었다.
리베라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앞선 9회말 1사 1루에서 톰 고든을 구원 등판, ‘천적’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보스턴 상대 4연속 블론세이브의 악연을 끊었다.
톰 고든이 매니 라미레스를 볼넷으로 출루 시킨 뒤 마운드에 오른 리베라는 제이슨 베리텍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케빈 밀라에게 안타를 허용, 2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 빌 빌러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리베라는 당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꼽히지만 ‘숙적’ 보스턴에게는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정규 시즌 기록한 2패를 모두 보스턴에게 당했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과 5차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거짓말 같은 대역전패의 주범이 됐다.
리베라의 보스턴 징크스는 올해도 이어졌다.
지난달 6일과 7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2,3차전에서 거푸 세이브 기회를 날려버린 것. 특히 7일 경기에서는 3-2로 앞선 9회초 등판, 무려 5실점하는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였다.
그러나 리베라는 28일 자신에게 수모를 안겼던 보스턴의 '숙적' 두 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보스턴 징크스’에서 탈출할 조짐을 보였다.
이날 리베라가 삼진으로 돌려세운 제이슨 베리텍과 빌 밀러는 모두 리베라의 세이브 기회를 날려버린 대표적인 천적이다.
베리텍은 지난달 6일 9회초 동점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리베라에게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안겼고 지난해 5차전에서도 동점 희생플라이로 리베라의 세이브 기회를 날려버렸다. 밀러는 지난해 7월 25일 펜웨이파크에서 리베라에게 끝내기 투런 홈런을 뽑아낸 주인공이다. 2004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도 9회말 동점타를 터트리며 리베라에 뼈아픈 일격을 날린 바 있다.
그러나 리베라는 28일 제이슨 베리텍과 풀카운트까지 가은 씨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데 이어 빌 밀러를 4구 만에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악연'을 정리했다.
이날 리베라의 세이브는 양키스로서도, 리베라 개인으로서도 1세이브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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