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홈런3방에 5이닝 5실점으로 패전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5.29 09: 24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병현(26)이 5회까지는 잘 나가다가 체력이 떨어진 6회 무너지고 말았다. 김병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동안 홈런 3방 포함 8안타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무사사구 경기에 방어율은 5.86. 김병현은 이날 시카고 컵스 거포인 데릭 리에게 홈런 2발을 맞은 것이 뼈아팠다. 데릭 리는 1회 김병현으로부터 선제 솔로 홈런을 뽑아낸데 이어 1-1 동점이던 6회 투런 홈런을 추가했다. 지난 12일 애틀랜타전 이후 올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을 가진 김병현은 1회 홈런외에는 5회까지는 '선발투수'로서 임무를 훌륭히 수행했다. 2회와 4회 삼자범퇴를 비롯해 5회 1사 2, 3루의 위기에서도 후속타자를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을 막는 등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올 시즌 주로 불펜투수로 1, 2이닝을 던지기만 하던 김병현은 투구수가 70개를 넘긴 6회들어 안타를 맞기 시작했다. 첫 타자로 보스턴 시절 동료였던 토드 워커에게 우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는 3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데릭 리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리에게는 몸쪽 싱커가 제대로 구사됐지만 올 시즌 홈런포를 양산하고 있는 리가 잘 받아쳤다. 리는 시즌 16호 홈런. 홈런 한 방에 기운이 빠진 김병현은 다음 타자 제로미 버니츠에게 중전안타를 맞은데 이어 후속타자인 아라미스 라미레스에게 또다시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한뒤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하지만 김병현은 이날 시종 88마일(142km)에서 89마일(143km)짜리 직구를 꾸준히 던진 것을 비롯해 무사사구로 안정된 컨트롤을 선보여 앞으로도 선발투수로서 계속 뛸 수 있는 구위임을 증명한 것이 소득이었다. 한편 콜로라도는 이날 1-5로 패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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